레지오 마리애란 '마리아의 군대(軍隊)'라는 뜻의 라틴어. 아일랜드의 더블린(Dublin)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이 신심운동에 가입한 단원들은 매주 적어도 2시간 이상을 활동하고, 그것을 주 1회 모이는 기도모임에서 보고하여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10명 내외의 활동 단위를 쁘레시디움(Praesidium)이라 부르고, 두 개 이상의 쁘레시디움을 관할하는 단위를 꾸리아(Curia), 그리고 지역단위의 관할단위를 세나투스(Senatus)라고 부르며, 더블린에 있는 세계 본부를 콘칠리움(Concilium)이라고 부른다. 꾸리아 위에 두개의 상급 단체로서 꼬미시움(Comitium) 과 레지아(Regia)가 있는데 차후에 설명을 합니다.
오늘날 레지오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가톨릭 신심활동 가운데 하나이다. 오천 만명의 인구중에 대략 10%가 가톡릭 신자이고 그 신자들 중에 10%가 레지오 단원이다. 그러니 행동 단원과 협조단원을 포함한 수가 오십만 대군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가?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은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다. 단원들은 교회의 지도에 따라 뱀의 머리를 바수고 그리스도 왕국을 세우는 성모님과 교회의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협력함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한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 16, 15). 레지오는 그리스도님께서 승천하시기 바로 전에 하신 이 말씀을 바로 나에게 직접 내리신 명령으로 받들고 충실한 사도직 수행을 위하여 기도하고 봉사하는 단체이다. 일찌기 교황 요한 23세 성하께서 "레지오 마리애는 가톨릭 교회의 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전자에서 구분한 행동단원은 이 사도직에 사명을 받은 사람이고 협조 단원들은 행동 단원들이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해 기도의 사도직의 사명를 받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사도직을 받은 사람들의 정신은 바로 성모 마리아의 정신에서 우러나고 있으며, 성모님이 지니신 깊은 겸손과 온전한 순명, 천사 같은 부드러움, 끊임없는 기도, 갖가지 고행과 영웅적인 인내심, 티 없는 순결, 천상적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바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바로 우리 레지오 단원들이 본받고 내면에 갖추고자 열망하는 정신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그 높은 믿음의 덕이야 말로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따르고자 갈망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이와 같은 사랑과 믿음에 감화된 레지오는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없다는 불평은 결코 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의 근거는 첫째,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정 무장을 해야 한다(에페 6,11). 두째, 세상을 본받지 말고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로마12,1-2). 셋째. 노고와 고통을 피해서는 안 된다(2고린 11,27). 네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같이 사랑의 생활을 해야만 한다(에페5,2). 다섯째, 달릴 곳을 끝까지 다 달려야만 한다(2디모 4,7)
위의 표장은 백실리움이라 부르는데 맨 위쪽에 놓여 있는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하고 Legio Mariae라는 우리 단체의 이름이 적혀있고 이 표장과 깃대 사이에는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나타내는 기적의 패가 자리 잡고 있으며, 장미와 백합이 그 사이에 장식되어 있다. 깃대는 지구본 위에 세워져 있고 지구본 아래쪽은 네모진 받침대가 받쳐 주므로 탁자 위에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다. 단기의 전체 도구는 성령께서 성모 마리아와 그 자녀들을 통하여 활동하심으로서 온 세상을 차지하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레지오 마리애의 단기인가!" (교황 비오 11세/Pope Pius XI)
성 마태오 성당 레지오는 하늘의 문 꾸리아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학생들로 구성된 2개의 뿌레시디움을 포함하여 총10개의 뿌레시디움이 속하여 있습니다. 각 뿌레시디움은 보통 8명 미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회은 보통 50-60분정도 걸립니다. 주회 모임 일정과 장소는 주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레지오 단원이 되시고 싶으신 분은 직접 주회에 참석하시거나 주위의 레지오 단원들이나 사무실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