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 구역은 예수님이 요셉 성인과 성모님과 함께 유년, 청년시절을 보냈던 나자렛처럼 아늑하고 평화스런 라 카나다와 라 크리센타 북부지역에 사는 교우로 이루어졌습니다. 군대를 갔다온 분들은 아시다시피 항상 1대대 1중대 (일일중대라고 부름)는 전 부대 내에서 가장 용맹하고 귀감이 되는 장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자렛 구역도 평시에는 조용히 생업에 종사하지만, 전시 (식사당번, 성탄공연, 온갖 뒷일)에는 분연히 일어나 함께 협동하는 전통이 17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뼈대있는 구역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우들이 10여년을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여 눈빛만 보면 배고 고픈지, 화장실을 가야하는지 알 정도랍니다. 재능도 음악이면 음악, 춤이면 춤, 연예면 연예, 골프면 골프, 팔방미인들이 하느님 안에서 사랑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 나자렛 구역입니다. 이주를 원하시는 분은 1년에 한번 소정의 신청료(?)를 박 어거스틴 총무에게 납부하면 넉넉한 인심의 서 펠릭스 구역장이 그 두터운 손으로 “잘 오셨습니다, 브라질 고기 좀 드시죠” 하고 두손잡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