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구역” 입니다. 4년전 3가정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10가정이 되었습니다. 매월 가정을 돌아가며 구역모임을 하고, 시간이 되는 사람은 내주 목요일 저녁 성경공부를 하고, 주일이면 성당카페에 모여 점심을 나누며, 일년에 두세번 식사당번을 통해 친교을 나누지요. 이날들은 마치 친정 나들이 같답니다. 무슨 말이든 털어놓고 들어주고 기쁨도 걱정도 함께 나누지요. 특히 지난 연말까지 수고한 전 구역장 젬마의 뜨거운 포옹은 타국에서 조금은 어설프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변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의 보물이었던 세분의 예비자가 부활을 맞아 세례를 받아 부활의 기쁨을 한층 더해 주었지요. 우리 구역의 특성은 순명과 화합입니다. 그 결과 지난 성탄전야 행사의 구역 대항에서 2등이라는 놀라운 상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교외 농장에 나가서 교우가 직접 담근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간장등도 사오고 맛있는 점심도 나누곤 하지요. 이제 새 구역장을 중심으로 더더욱 하느님 뜻을 새기며 성 마태오 성당의 “참 좋은 구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