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의 당면 과제는 복음화입니다. 교회 외적으로는 경기 침체, 개인 주의의 팽배, 공동체 정신의 결여, 심한 빈부의 격차, 윤리 의식의 부재, 신 영성 주의의 확산등이 대두되고 있고, 교회 내적으로는 소속감의 부재, 신앙의 미성숙, 교회의 중산층화등의 문제들이 복음 선포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소공동체의 활성화는 복음 중심적 삶을 토대로 생활의 변화와 이웃간의 친교를 통한 초대 공동체의 이상적 모습을 구현하여 복음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새 시대, 새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소공동체는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참여하여 이루는“작은 교회”이며 “함께 하는 교회”입니다. 성 마태오 공동체 또한 이를 위하여 총 7개 반으로 나뉘어 소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삶의 현장에서 돌아 가면서 모이고 있고, 복음 나누기를 통하여 복음 중심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소공동체 모임을 통하여 항상 부활하신 주님을 초대하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눔으로서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현존을 깨닫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며 그분께로 부터 힘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음 나누기를 통해서 나눈 신앙은 활동으로 증거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믿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을때 우리의 신앙은 성숙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소 공동체는 단순히 제도적 차원의 행정 구역 단위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교회를 이루어 우리 본당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 모임을 통하여 친교를 이루며 소속감을 갖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나누고 생활을 나눔으로써 소공동체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반 모임을 나오시는 어느 분의 말씀을 소개드립니다.
“주일 미사나 참석하는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다가 이 지역으로 이사를 하여 성 마태오 공동체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주일 미사만 보고 가는 신앙 생활을 해오다가 어느날 우연히 반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300여명이나 되는 점심을 준비하는데도 즐거운 모습으로 봉사하는 반원들의 모습을 보고 반모임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반모임에 나갔을때는 이미 가족같이 친한 반원들 사이에서 약간 소외감을 갖기도 하였지만 매달 모임을 참석하다 보니 회를 거듭하면서 나또한 그들과 같은 가족이 되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성 마태오가 내 공동체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소속감은 내 신앙 생활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 공동체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며 사도적인 교회가 가장 지역적으로 육화된 것입니다. 소 공동체는 우리의 반모임안에 현존하시며 말씀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이웃과 함께 체험하며 그 체험을 나누고, 나눈것을 함께 실천하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이러한 소 공동체 참여를 통하여 다함께 공동체 복음화에 참여하며 우리의 신앙을 키울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직 어느반에 소속되었는지 모르십니까? 지금 바로 사무실에 문의 바랍니다. 그동안 반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셨습니까? 망설이지 마시고 참석해 주십시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반 모임은 매달 세째주말에 반의 사정에 따라 날짜를 정해 모이고 있습니다.